이산가족, 90세 이상 전체 30%, 100세 이상 870여명 생존 2023년 11월 말 기준 통일부 이산가족정보통합시스템에 등록된 이산가족 13만3천983명중 생존자는 3만9천881명이며, 이중 100세 이상이 870여명, 90세 이상은 1만1천82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90세이상 고령 이산가족들이 전체 약 30%를 차지하는 만큼, 이산가족 고령화에 따른 이산가족 문제 해결의 시급성과 중요성은 더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통일부에 따르면 90세이상 이산가족 비율은 2017년 18.9%에서 2019년 22.9%, 2021년28.5%, 2023년 약 30%로 증가했다. 통일부는 급속한 이산가족 고령화에 따라 이산가족법령에 의해 5년 단위로 실시하던 이산가족 실태조사를 2년 앞당겨 2024년에 실시하고 고령화에 따른 이산가족들의 바램과 정책수요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정책에 반영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승현 통일부 차관은 지난 12월22일 경기도 성남시에 거주하는 96세 김복녀(재북이름: 김우랑예) 할머니 가정을 직접 찾아 위로 드리고 이산의 아픔을 함께 나누었다. 함경남도 함주군 출신의 김복녀 할머니는 흥남철수때 홀로 미국 군함을 타고 부산으로 피난왔고, 70여년전 남동생(김봉학)에게 했던 “며칠만 있으면 돌아오겠다”던 약속을 지키지 못한데 마음 아파하며, 살아 생전에 북쪽에 있는 동생들을 한번이라도 볼 수 있기를 소망했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문승현 통일부차관은 할머니의 애타는 사연을 마음으로 깊이 공감하고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통일부 직원들도 서울 경기 등 여러 지역에 거주하는 고령 및 독거 이산가족 여섯분의 가정을 직접 찾아가 이산가족 어르신들을 위로했으며, 100세 이상의 독거 이산가족 어르신들(55명, 기초생활수급대상)께는 목도리를 전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