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날인 지난 9월29일 경기도 파주 임진각 망배단에서 제54회 재이북부조합동경모대회가 개최됐다.

라기섭 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장은 “풍요롭고 가족의 정을 느끼는 우리민족의 최대명절 추석이라고 하지만 실향민에게는 안타깝고 가슴 아픈 날”이라며 “하루빨리 고향에 가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합동경모대회에는 라기섭 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장과 김지환 통일경모회 부회장 겸 미수복강원도민회장 그리고 이주홍 함남도민회장을 비롯해 원종서 도민연합회 사무총장, 이성삼 평남사무국장, 심상진 미수복강원사무국장, 차세훈 동화경모공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제례를 올린 한 참석자는 “나이는 한 해 한 해 먹어가고 있는데, 망향의 아픔을 언제까지 해야 하는지 안타깝다”고 헌화분향하며 고향방문을 염원했다.

한편 이날 제54회 재이북부조합동경모대회는 임진각 시설공사 등의 이유로 약식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