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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8 관리자 2023-09-06 2,025
“고향에서 먹었던 대구식해가 생각납니다”


라기섭 도민연합회장 남북주민 미식 토크쇼출연

밥한번 먹자는 말에 울컥할 때가 있다출간 기념 북토크서 입담 과시

임동호 고문, 김정자 함남합창단 회장, 고몽란 함남합창단원 등 함께해

 

우리 고장은 이름에도 있듯이 명태가 많이 난다고 해서 명천이고, 식해 역시 명태로 만든 명태식해가 유명했습니다. 그러나 식해 중에서 최고 상급은 대구로 만든 대구식해가 으뜸이고, 다음이 명태식해 그리고 가자미식해로 알고 있습니다.”

라기섭 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장 겸 함북도민회장 등은 지난 819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소재 통일부 남북통합문화센터에서 개최된 위영금 탈북작가의 신간 밥한번 먹자는 말에 울컥할 때가 있다는 출간 기념 북토크에 출연해 이 같이 밝히며 고향에서 먹었던 대구식해가 생각이 난다고 회고했다.

이날 토크쇼에는 라기섭 회장을 비롯해 임동호 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 고문, 원종서 도민연합회 사무총장, 김정자 함남합창단 회장, 고몽란 함남합창단원 등이 도민사회에서 참석했고, 김현주 남북통합문화센터장과 위영금 탈북작가 그리고 김성신 평론가 등을 비롯해 북한이탈주민 등이 대거 출연했다.

라기섭 회장은 특히 북토크에 이어 언감자송편 2(야채, ), 찰수수지짐, 두부밥, 오이냉국, 가자미식해, 사과화채 등 6가지 음식으로 구성된 북한음식 시식회를 하고, 미식토크에서 “70년전 고향을 떠나와서 상상속에서 음미했던 가자미식해를 다시 먹을 수 있었고, 고향의 추억을 되새길 수 있어 너무 좋았다고 피력해 박수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라기섭 회장은 고향을 생각하며 아직도 면류를 즐겨먹는다고 밝혀, 참석한 북한이탈주민들은 비빔냉면과 강냉이국수 등의 이야기꽃을 피우기도 했다.

임동호 고문은 일제 말기 무조건 먹어야 살아남는 시절에 살았기 때문에 특별히 음식의 맛을 따질 수 없었지만, 국수가 그렇게 맛있었고, 생일날만 먹었던 떡이 지금도 생각이 나 매주 떡을 먹고 있다고 밝혔다.

임 고문은 또 두부밥을 보니 제사때만 볼수 있었던 두부가 갑자기 떠오른다며 감회에 젖기도 했다.

김정자 함남합창단 회장과 고몽란 함남합창단원은 같은 동향사람들이니까 꼭 이북5도청을 방문해서 위영금 작가의 레시피로 되어 있는 음식을 함께 나누는 시간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원종서 사무총장은 “35천 북한이탈주민과 이북도민 2,3세들이 함께해 우리들의 전통과 숭고한 뜻을 같이 계승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남북주민 미식 토크쇼의 주인공인 위영금 작가는 “‘어떻게 지내? 우리 밥 한번 먹어야지라는 때로는 건성으로 건네는 한마디에 눈물이 핑 돌 때가 있다지나가는 말로, 인사치레로, 혹은 누군가를 만나고 싶을 때 우리는 을 핑계 삼지만, 이 말은 누군가에게 기쁨으로, 슬픔으로, 감사로, 아픔으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그녀는 “‘밥 한 끼는 그 어떤 약으로도 치료할 수 없는 우리의 마음을 달래주는 치료제이기도 하다사연이 있는 음식이 가장 맛이 있으며, 밥 한 끼가 고달픈 이들에게 힘이 되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위영금 작가는 1968년 함경남도 고원군 수동구 장동에서 출생했고, 고난의 행군 시기인 1998년에 탈북, 2006년 대한민국에 입국했다. 2021년 경기 남부 통일교육센터에서 강사로 활약하며 북한학 공부를 시작했고, 북한대학원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2018년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에서 북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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