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 다음날(4.12) 윤 대통령 외교1차관 임명 평북 용천 출신의 장호진 주러시아대사가 도민사회를 방문해 라기섭 동화경모공원 이사장(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장 겸 함북회장)을 비롯해 각도민회 회장들과 인사를 나눴다. 장호진 대사는 지난 4월11일 평북 의주 출신의 이세웅 전 대한적십자사 총재와 함께 방문해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환담했다. 이북5도청 통일회관 3층 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 회의실에서 개최된 이날 간담회에서 장호진 대사는 “따뜻하게 맞이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선친인 장정열 지사의 장례를 모실 때 도민사회가 너무 많이 도와주셔서 그 고마움을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대사는 “이북5도청 청사에 25년만에 온 것 같다”며 “현관에 들어 올 때 아버님이 생각났고, 특히 평북도기의 호랑이를 보면서 목이 메였다”고 밝히기도 했다. 장 대사는 또 “해외 활동을 많이 하다 보니 도민회에 오지 못해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 미력하나마 평북도민회와 이북도민회를 위해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세웅 전 한적총재도 “장정열 지사가 도민사회를 위해 많은 일을 하셨다”며 “해외고국방문단 역시 그 업적 중에 하나”라고 회고했다. 라기섭 도민연합회장은 “평북 뿐만 아니라 이북도민 전체의 위상을 높이게 되어 감사드린다”고 말했고, 윤동진 평북 회장은 “장정열 지사가 늘 생각이 난다”며 “국가를 위해 러시아에서 오시게 되어 기쁘고, 우리 모두 도와드리자”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4월7일 외교부 제1차관에 장호진 주러시아 대사를 내정했고, 도민사회를 방문한 다음날인 4월12일 외교부 제1차관으로 임명장을 수여했다. 그는 미국, 북핵, 러시아 등 한국의 주요 외교 업무에 모두 해박한 정통 외교관 출신으로 외무고시 16회로 외교통상부 동구과장, 주러시아 참사관 등으로 활동했고, 지난해 6월 윤석열 정부의 첫 주러대사로 임명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