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전망대 찾아 망향제 거행하며 자유민주통일 염원

최용호 회장 “해외와 국내 이북도민 모두가 한 가족이며 한 형제”

이진규 위원장 “타국서 한국 위상 높인 해외도민 진심으로 존경”

행정안전부 이북5도위원회는 지난 11월7일부터 11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6개국 21개 지역 88명의 국외 이북도민을 초청해 ‘2022년 국외이북도민 고국방문단 초청행사’를 개최했다.

‘국외 이북도민 고국방문 초청행사’는 1996년부터 매년 실시하여 코로나로 인해 2020년과 2021년에는 취소됐고, 올해 3년만에 재개됐다. 올해 고국방문단은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이북5도청 통일회관 방문, 국회의사당 관람, 청와대 관람, 국립중앙박물관, 용산 전쟁기념관, 현대모터스 스튜디오, KBS 가요무대 관람, 오두산 통일전망대 견학 등을 실시했다.

최용호 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장은 지난 11월8일 이북5도청 통일회관 대강당에서 개최된 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 오찬에서 환영인사를 통해 “지난 70여년동안의 눈부신 경제 성장을 확인하시게 될 것으로 소중한 추억을 가슴에 듬뿍 담아 가시고, 특히 3세 청년들은 눈으로 생생하게 목격한 세계유일의 조국 분단의 현실을, 여러분들이 살고있는 지역의 친구들에게 잘 전달해 주기바란다”며 “해외에서 애향애국활동을 하시는 여러분들과, 이곳에서 애향애국활동을 하고 있는 이북도민들은 모두가 이북도민 한 가족이며 한 형제임을 인식하고 한마음으로 한반도 평화통일의 길을 여는 활동에 함께 적극 나서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최용호 회장은 “한반도 통일의 날, 우리 모두 손 잡고 우리의 고향땅인 북녁땅에서 금의환향의 축제를 여는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그때까지 강건하시고 평안하시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진규 이북5도위원장도 같은 날 이북5도청 통일회관 중강당에서 개최된 이북5도위원회 환영행사에서 “그간 고국을 떠나 먼 타국에서 오직 근면성실함으로 자수성가하시고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이는 데 공헌하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존경을 표한다”며 “올바른 국가관과 통일관을 전파하고, 해외 도민들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기 위해 전심전력으로 노력해 오신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1월9일 각 도민회별로 진행된 도별만찬에서도 국내도민사회 지도자들은 “지구상에 마지막 남은 분단국이라는 오명을 하루빨리 청산하고 남과 북이 자유롭게 오가게 되길 기대한다”며 “고국을 찾아주신 여러분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국위를 선양하시고 한국의 홍보대사로서 대한민국의 민간외교관이 되어주길 기대한다”고 반가움을 표시했다.

한편 국외이북도민 고국방문 마지막 날인 11월11일에는 북녘고향땅이 보이는 오두산 통일전망대를 찾아 망향제를 거행하며 자유민주통일을 염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