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천(102세) 장수패, 김세주(99세)송수패 각각 받아

함경남도중앙도민회는 지난 11월 15일 서울 구기동 이북5도청 통일회관 중강당에서 이주홍 회장과 이진규 함남지사를 비롯해 도민사회 지도자들과 고령 1세 어르신 등 총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수를 기원하는 경로잔치를 개최했다.

함남중앙장년회와 함남중앙청년회 주관으로 함남 2세들인 각 직능단체장들이 함께한 이번 행사는 성기전 사무국장의 사회로 국민의례, 도민사회 지도자 소개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원군 출신의 102세인 강도천씨에게 장수패를, 문천군 출신의 99세인 김세주씨에게 송수패를 각각 수여했다.

이주홍 도민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환절기 날씨에도 지방은 물론 경향 각지에서 참석하여 주신 어르신들과 참석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국가와 도민회 발전을 이끌어 주셨고 후배들에게 많은 교훈과 가르침을 주신 우리 어르신들을 정중하게 모시고 공경하는 것이 애향봉사 활동을 전개하는 당연한 도리이고 미덕이라며 오늘 초청되어 오신 어르신들께서는 앞으로도 도민회를 위해 끊임없이 저희 후배들을 이끌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축사에 나선 이진규 도지사는 “선배 도민 어른들의 헌신과 희생이 존중받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하며 여기 계신 어른들께서는 무한한 자긍심을 가지시기 바란다”며 “따뜻한 나눔의 실천이야말로 우리가 후계세대에게 가르쳐야 할 가장 큰 덕목이라 생각하며, 우리 후배들이 덕을 쌓아 올바른 길을 나아갈 수 있도록, 여기계신 어르신들께서 수많은 역경을 이겨내며 지켜내신 자유민주주의이념과 올바른 호국역사를 2세, 3세, 4세들에게 계승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찬을 함께하며 고향의 정을 만끽했고, 이날 참석한 1세 어르신들에게는 수건, 양말, 내년 달력 등의 선물을 증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