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진 침투 전초기지로 활용된 교동도에 충혼비 있어

육군 특수전 사령부(이하 특전사)와 을지 타이거여단 전우회가 주최하는 유엔8240 을지타이거여단 추모행사가 지난 10월 25일 교동 충혼전적비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김기찬 황해도 도지사를 비롯해 특전사령관 소영민 중장, 특전사 독수리부대장 석용규 준장, 마이클 마틴 미 공군 소장, 주한 미 특수전 사령관 등 주요 지휘관 및 이제복 인천보훈지청장 등 유관기관 인사 등이 참석했다.

전우회 소속 인원 및 유가족 등 220여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적진 후방에 침투해 게릴라전 및 후방 교란작전, 첩보정보 수집작전 등을 위주로 활약한 을지 타이거 여단을 추모하기 위한 행사이다. 을지 타이거여단 예하의 울프팩 2부대 본부의 주둔지이자 적진 침투 전초기지로 활용된 교동도에는 이들의 충혼비가 자리하고 있다.

이들은 유격군의 상징과 같은 활약을 다하며 나라와 국민의 안전을 위하여 목숨을 바쳐 희생한 전사들로 6.25 전쟁시에 계급차이나 군번의 부여도 없이 특수작전에 참여하여 활약한 진정한 특전용사로 꼽힌다.

이날 추모사에서 ‘안되면 되게하라’는 특전부대 정신을 마음에 품는 한편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사명감에 대해 다시금 되새겨 보는 뜻깊은 시간을 부여하기도 했다.